파나마 대통령 “北선박서 미그21·미사일레이더 확인”

파나마 대통령 “北선박서 미그21·미사일레이더 확인”

입력 2013-07-22 00:00
수정 2013-07-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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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정부는 북한 선박 ‘청천강호’에 미그 21 전투기 2대(1950년대 소련산)와 미사일 레이더 시스템 2개가 실려 있었다고 확인했다.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콜론시 애틀랜틱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하고 선박 안에는 전선과 전자 장비들도 있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청천강호는 쿠바에서 무기를 싣고 귀환하다 파나마 정부에 억류됐으며, 애초 쿠바 외교부와 군사 전문지는 이날 확인된 무기류가 각각 실려 있다고 확인하거나 예측한 바 있다.

마르티넬리 대통령은 지난 20일 쿠바 정부 관계자들이 조속히 배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들과 접촉하지 않았다며 “누구도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유엔은 파나마 정부가 수색을 마치고 화물을 선박 바깥으로 모두 내리면 다음 달 5일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청천강호는 지난 15일 미사일 부품으로 의심되는 미신고 물품을 싣고 파나마 운하로 들어오다 적발됐으며 파나마 검찰은 청천강호 선장과 선원 35명을 ‘파나마 안보에 대한 위해 기도 혐의’와 ‘미신고 군사장비의 불법적 운송 혐의’로 기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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