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있는 남성, 공화당 지지 성향”

“누이 있는 남성, 공화당 지지 성향”

입력 2013-07-24 00:00
업데이트 2013-07-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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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여동생이나 누나가 있는 남성은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것으로 미국 대학 연구 결과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은 누이와 함께 성장한 남성은 남자 형제와 자란 남성보다 이성관이 보수적이고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성장기 사회화와 정치적 성향 연구’라는 주제의 공동 연구에서 연구진은 남자 형제 없이 누이와 자란 남성은 남자 형제만 있는 남성에 비해 13.5% 더 여성의 역할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를 보였다.

성장 과정에서 누나나 여동생의 존재가 “집안 일은 여자 몫”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탓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런 남녀의 역할에 대한 보수적인 견해는 정치적 성향으로 이어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여성의 역할에 대해 보수적인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25%가량 더 정치적으로도 보수적이었다.

누이만 있는 남성이 고교 고학년이 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그렇지만 자매만 있는 여성의 경우는 이런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앤드루 힐리는 “누이가 있는 남성은 누이를 통해 성적 평등이라는 관념을 배울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런 막연한 짐작이 틀렸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또 “누이의 존재가 남성의 정치적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남녀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성장기 때 가정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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