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사인 받기는 ‘옛말’…지금은 ‘셀피(selfie)시대’!

유명인 사인 받기는 ‘옛말’…지금은 ‘셀피(selfie)시대’!

입력 2014-08-04 00:00
수정 2014-08-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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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등으로 자기 모습을 촬영하는 ‘셀피’(selfie. 셀카의 영어식 표현)가 위력을 더해가면서 유명 인사와 팬들의 전통적 교류 수단인 ‘사인’이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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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셀피 찍는 시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셀피 찍는 시민 사진=트위터(@5SOS Updates)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 런던 극장가 운영진들의 말을 빌려 요즘 공연을 마친 배우들이 팬들이 요청하는 셀피 촬영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셀피의 유행으로 사인이 소멸돼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 서부의 극장가 웨스트엔드에 극장 여러 곳을 운영하는 캐머런매킨토시사(社)의 닉 애럿 이사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가 부상하면서 셀피가 사인을 완전히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컨트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앞면 카메라가 있는 아이폰이 발명된 이후 사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사인은 이제 완전히 한물 간 구식이 됐다”고 말했다.

셀피는 시간과 장소,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은 물론 각국 정상 등 정치인들에게까지 가는 곳마다 셀피 요청이 쇄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고의 셀피 스타로 꼽힌다.

2002년 호주의 온라인 포럼에서 처음 등장한 셀피라는 단어는 인스타그램과 플리커, 트위터 등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SNS가 확산하면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지난해 11월 셀피가 이전 1년간 SNS에서 급격히 사용이 증가하면서 ‘자가촬영사진’을 뜻하는 일반적인 줄임말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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