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임 국방장관, 아프간 ‘깜짝’ 방문

미국 신임 국방장관, 아프간 ‘깜짝’ 방문

입력 2015-02-21 16:32
수정 2015-02-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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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주둔군 철수 일정 조정 목적 관측

애슈턴 카터 미국 새 국방장관이 21일 아프가니스탄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이달 17일 취임한 카터 국방장관은 이날 아프간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취재진에 “취임 첫 주에 아프간을 방문하는 이유는 이곳에 여전히 1만여 명의 미군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항상 내 마음속 첫 번째”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22일까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최고행정관, 미군 지휘관 등을 만나 아프간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카터 장관은 아프간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세를 넓히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은 소수라고 본다”며 “기존의 탈레반 반군이 이름만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니 대통령이 탈레반과 평화회담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말을 먼저 듣고 난 뒤에야 이와 관련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카터 장관의 이번 방문은 내년 말로 예정된 아프간 주둔 미군의 완전 철군 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은 지난해 아프간에서 13년간의 전투임무를 종료하고 올해 1월부터 1만 600명의 병력만 남겨 아프간 군·경 훈련과 대테러 지원 업무만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병력도 올해 안에 절반으로 줄어들며 내년 12월에는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가니 대통령은 앞서 미국에 “철군에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고 밝혔으며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인 존 캠벨 대장도 최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탈레반의 하계 대공세에 대비해 더 많은 병력이 남도록 철군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상부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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