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군미사일사령관 의회 답변
미국이 2019년까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7개 포대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미 육군우주미사일사령부 데이비드 만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소위에 출석해 “현재 4개 포대가 가동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군은 2013년 북한 미사일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괌에 알파포대를 처음 배치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텍사스주 포트 블리스 등 미 본토에 3개 포대의 실전 배치를 끝내고, 추가로 3~4개 포대를 위한 사드 장비와 X밴드 레이더 생산을 의뢰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식통은 추가로 생산 중인 3~4개 포대가 한국과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 배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사드 배치를 원하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본·UAE는 구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만 사령관은 “현재 네 번째 포대가 훈련을 받는 중이며 내년에 본격 운용될 것”이라면서 “다섯 번째 포대는 이듬해인 2017년에 운용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드 장비 획득 업무를 맡은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장은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 2017년 일곱 번째 포대를 위한 획득 업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3-2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