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IS 가담’ 英형제 제재 대상 지정

美 재무부, ‘IS 가담’ 英형제 제재 대상 지정

입력 2015-10-03 20:53
수정 2015-10-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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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영국 국적자 아실 무타나(18·또는 아부 파리스)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실은 친형 나세르와 2013년 11월 영국 카디프에서 시리아로 함께 밀입국해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 나세르가 이미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터라 두 형제가 모두 테러리스트로 ‘공인’된 셈이다.

나세르는 지난해 6월 IS의 조직원 모집 선동 영상에 등장한 데 이어 11월엔 미국 자원봉사자 피터 캐식의 참수 동영상에도 나왔다.

이 동영상에선 캐식 외에 시리아 정부군 17명도 함께 참수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나세르는 목을 베는 IS 조직원 중 하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형제는 예멘 출신의 이민자 부모를 따라 10대 초반에 영국에 정착했다. 나세르는 의과대학에 다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 동생과 함께 IS에 가담했다.

이로써 미 재무부의 테러 제재 대상이 된 영국인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에 대해선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이 금지된다.

영국 경찰은 약 700명의 영국인이 시리아 또는 이라크에 입국, IS에 가담했다고 추정하고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본국에 돌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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