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이달 美금리 인상 강력 시사

옐런, 이달 美금리 인상 강력 시사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5-12-03 23:24
수정 2015-12-0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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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미루면 더 큰 혼란”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에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예금금리를 기존 -0.2%에서 -0.3%로 추가 인하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 정책이 반대로 움직이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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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15, 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임을 어느 때보다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지속된 기준금리 제로(0) 시대가 7년 만에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오래 미루면 앞으로 갑작스럽게 긴축 정책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서 “그럴 경우 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경기가 후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고용 증가율을 언급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0월 이후 수치를 보면 노동 시장이 완전히 활력을 찾지는 못했지만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축으로 선회하는 미국과 달리 ECB는 3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존 마이너스 예금 금리를 추가 인하했지만 기준 금리는 인하하지 않았다. 이날 유로당 달러 환율은 1.05달러까지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유로 약세 현상이 심화돼 1달러와 1유로가 같아지는 ‘유로·달러 패리티’ 현상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 강세 움직임에 코스피는 이날 2000선이 무너지며 1994.07로 마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5-12-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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