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시리아 정부 휴전 약속 지켜야 해…세계가 지켜볼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시리아 휴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지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국무부 안보 관계자와 회의를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휴전이 지속할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미국은 휴전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27일부터 시리아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고 시리아 최대 반군그룹과 시리아 정부도 휴전 합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ㆍ러시아 등 당사국) 우리 중 누구도 환상 속에 있지 않다”며 “우리는 (휴전에) 많은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번 휴전이 모든 당사국이 그들의 힘을 IS 격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적 합의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대 해소의 성공 가능성을 최대화하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전이 이행되면 도움이 필요한 고통받는 시리아인들에게 더 많은 지원과 식량이 보급될 것이고 폭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합의된 휴전 이행에 대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세계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휴전 이행의 중요성을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 주도의 IS 격퇴 작전은 휴전 이후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7일부터 시작될 휴전이 IS 격퇴를 위한 미군 주도의 공세에도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테러조직에 대한 가차 없는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팀에게 모든 전선에서 작전 수행을 가속화 하라고 지시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휴전이 시리아 내 모든 적대를 즉시 제거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IS, 알누스라전선, 다른 테러 조직들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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