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美가수,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美가수, 사인회 도중 총격 사망

입력 2016-06-12 15:12
업데이트 2016-06-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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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인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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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망’ 美오디션 프로 출신 가수 그리미
’총격 사망’ 美오디션 프로 출신 가수 그리미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출신 가수인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10일(현지시간) 오후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그리미 오빠의 제지를 뿌리치고 총부리를 자신에게 돌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은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 참가자인 그리미가 지난 2014년 6월 29일 애틀랜타에서 공연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그리미는 10일 오후 10시(현지시간)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극장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았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리미는 수 시간 만인 11일 오전께 숨졌다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그리미 오빠의 제지를 뿌리치고 총부리를 자신에게 돌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숨진 용의자는 21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고 밝혔다.

미나 서장은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살해 동기를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60∼100명이 그리미의 마지막 콘서트를 참관했고, 사인회 현장엔 몇 명만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괴한의 총격에 동생을 잃은 비극의 현장에서 오빠 마커스 그리미가 영웅적인 행동으로 다른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미국 언론은 소개했다.

마커스는 총성이 울리자 권총 두 자루와 사냥용 칼로 무장한 용의자를 덮쳐 다른 이를 쏘지 못하도록 제지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콘서트 현장의 보안 검색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어떻게 용의자가 총을 두 자루나 반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일상적인 행사”였다고만 전했다.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시즌 6에 참가해 3위를 차지한 그리미는 수 백만 명의 팬을 거느린 유튜브 스타다.

더 보이스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할 말이 없다. 우리는 환상적인 목소리를 지닌 아름다운 영혼을 잃었다”고 추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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