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O”···블룸버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서 클린턴 지지연설 눈앞

“트럼프 NO”···블룸버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서 클린턴 지지연설 눈앞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25 09:48
업데이트 2016-07-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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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오바마, 바이든과 함께 찬조 연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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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트럼프 반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트럼프 반대” 한때 무소속 후보로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를 고려했던 마이클 블룸버그(73) 전 뉴욕시장이 오는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연설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과거에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향해 “분열적 후보”라고 맹비난한 적이 있다. 서울신문DB


한때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를 타진했던 마이클 블룸버그(73) 전 뉴욕시장이 조만간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참모인 하워드 울스픈의 말을 인용해 그가 오는 25∼2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전대)에서 클린턴에 대한 찬조 연사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설 시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의 연설이 예정된 오는 27일로 예상된다.

울프슨은 NYT에 “블룸버그가 이번 주 필라델피아에서 이번 대선의 뚜렷한 선택은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인사의 시각으로 연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무소속 후보로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지난 3월 초 뜻을 접었다.

자신이 출마해 민주-공화-무소속의 3자 구도가 되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게 이유였다. 출마를 포기하면서도 이민 정책 등을 놓고 트럼프 후보를 ‘분열적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정치적 이유로 민주당을 떠났던 그가 민주당 전대에 등장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그는 원래 민주당원이었으나 2000년 뉴욕시장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민주당 당적을 버렸고, 2009년 3선 도전 때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민주당과는 계속 거리를 뒀다.

클린턴 후보 캠프는 몇 주 전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전대 연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후보 측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지원이 클린턴의 ‘중도 클릭’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아온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합 주(州)의 중도층 유권자, 나아가 트럼프 후보에게 불만을 가진 공화당 유권자를 끌어오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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