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8명, 노숙자 ‘묻지마’ 살해… 캐나다서 벌어진 충격 사건

10대 소녀 8명, 노숙자 ‘묻지마’ 살해… 캐나다서 벌어진 충격 사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2-21 15:09
업데이트 2022-12-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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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10대 소녀 8명이 50대 노숙자를 집단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 경찰이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20 CBC방송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 토론토에서 10대 소녀 8명이 50대 노숙자를 집단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캐나다 경찰이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20 CBC방송 홈페이지 캡처
캐나다에서 10대 소녀 8명이 50대 노숙자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CTV, CBC방송 등 현지매체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경찰청은 이날 회견을 통해 전날 오전 12시 30분쯤 시내 중심가 노상에서 남성 노숙자(59) 1명이 10대 소녀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13세와 14세가 각각 3명, 16세 2명 등 모두 8명으로 2급 살인 혐의로 송치됐다.

경찰은 이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만난 사이로 현장 인근 중심가에 18일 오후 10시 30분쯤 모였다고 전했다.

용의자들은 당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던 노숙자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며 언쟁을 벌이다가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공격했다. 범행은 불과 3분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상을 입은 노숙자는 현장의 행인들이 부른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을 거뒀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노숙자가 서로 알던 사이인지 등에 대한 단서는 없다며 서로 언쟁을 벌이게 된 경위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여러 명이 함께 특별한 동기 없이 무고한 피해자를 물색해 희생양으로 삼는 ‘스워밍’(swarming)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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