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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미확인 비행체 발견” 맞불…미국은 4번째 격추

중국도 “미확인 비행체 발견” 맞불…미국은 4번째 격추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2-13 09:25
업데이트 2023-02-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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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풍선 진입 7일 만에… F22, 대서양 상공 출격
정찰풍선 진입 7일 만에… F22, 대서양 상공 출격 미국 공군의 F22 스텔스 전투기가 4일(현지시간) 자국 본토를 가로질러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비치 상공까지 날아온 중국의 대형 풍선 주변을 격추 직전 비행하고 있다(왼쪽 사진).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격추 지시에 따라 F22가 발사한 AIM9 공대공미사일에 명중된 대형 풍선이 미 동부 대서양 해상으로 추락하고 있다(오른쪽 사진).
서프사이드비치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북미 상공에서 미확인 고고도 비행물체를 잇달아 격추한 가운데 중국도 자국 영해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체를 발견했다며 격추할 방침이라고 맞불을 놨다.

미국은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국경의 휴런호 상공에서 미확인 물체를 또 격추했다. 지난 4일 중국 정찰풍선이 격추된 것을 포함해 북미 상공에서 비행물체가 격추된 것은 모두 네 번이다.

“中산둥성 앞바다 상공서 비행물체 발견”
이날 중국 지무신문 등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시 지모구 해양발전국은 르자오시 인근 해역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발견했다며 격추를 준비하고 있다고 통지했다.

지모구 해양발전국은 조업 중인 어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하는 한편 낙하물이 어선 주변에 떨어지면 사진을 찍고 가능하다면 인양에도 협조하라고 요청했다.

중국 당국이 이 비행물체를 실제로 격추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휴런호 상공에서 네 번째 비행물체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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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으로 미 해군이 7일 처음 공개했다. 2023.2.7
미 해군 제공
한편 미국에서는 이날 또 비행물체 격추가 이뤄졌다.

엘리사 슬로킨(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휴런호 상공의 물체와 관련, “해당 물체는 미 공군과 주 방위군의 조종사에 의해 격추됐다”면서 “우리는 이 물체의 정체와 목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슬로킨 의원은 이에 앞서 국방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미군이 휴런호 상공에 있는 물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잭 버그먼(공화·미시간) 하원의원도 트위터에 “미군은 휴런호 상공에서 다른 ‘물체’를 해제(decommissioned)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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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으로 미 해군이 7일 처음 공개했다. 2023.2.7
미 해군 제공
버그먼 의원은 이어 폭스뉴스에 “국방부는 F-16 전투기가 AIM-9 (공대공) 미사일로 약 2만 피트(약 6000m) 고도에 있는 8각형 구조물을 격추했다고 알려왔다”면서 “전문가들이 잔해를 회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잔해가 물로 떨어졌기 때문에 재산이나 민간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전투기 미사일로 휴런호 상공에 있는 미확인 물체를 격추했다고 말했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격추는 조 바이든 대통령 명령에 따라 이뤄졌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해당 물체는 별도의 탑재 장치(payload)는 식별되지 않았으며 정찰 능력이 있다는 신호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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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으로 미 해군이 7일 처음 공개했다. 2023.2.7
미 해군 제공
해당 비행물체는 전날 몬태나주에서 처음 목격된 것과 같은 것이며 지상에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이 되지 않았다는 게 미국 측 판단이다.

미국은 지난 4일 동부 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했다.

이어 지난 10일과 11일에는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각각 격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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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중국 풍선 잔해 수거하는 미 해군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으로 미 해군이 7일 처음 공개했다. 2023.2.7
미 해군 제공
이 두 비행물체에 대해 미국 정부는 풍선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규모는 중국의 정찰풍선보다는 작다고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전했다.

다만 당국은 4일 격추한 뒤 중국이 자국 소유라고 주장한 풍선 외에 다른 비행물체에 대해선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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