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수녀가 또다시 성범죄 대상이 돼 가톨릭계가 반발하고 있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주 판드리에 있는 한 성당 부설 병원에서 20일 오전 1시30분께(현지시간) 복면 괴한 2명이 침입해 자고 있던 40대 수녀를 성폭행했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수녀를 상대로 한 강간 시도는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몇몇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피해 수녀의 방에 있던 현금 2만5천 루피(43만원)를 그대로 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금품을 노린 것이 아니라 종교적 증오심 등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 가톨릭 주교회의는 “이번 범행은 인도에서 소수자 안전에 관해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준다”며 “소수자,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폭력 범죄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는 성명을 냈다.
차티스가르 기독교인 포럼도 이번 사건은 “소수자에 대한 조직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성직자 단체 등은 수녀에 대한 성범죄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도 벌였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 동부 웨스트벵골 주에서 70대 수녀가 6명 이상의 괴한에게 집단 성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교회와 성당을 상대로 한 일련의 범죄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신속한 조치를 하라고 당국에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주 판드리에 있는 한 성당 부설 병원에서 20일 오전 1시30분께(현지시간) 복면 괴한 2명이 침입해 자고 있던 40대 수녀를 성폭행했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수녀를 상대로 한 강간 시도는 미수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몇몇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피해 수녀의 방에 있던 현금 2만5천 루피(43만원)를 그대로 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금품을 노린 것이 아니라 종교적 증오심 등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 가톨릭 주교회의는 “이번 범행은 인도에서 소수자 안전에 관해 심각한 문제점을 보여준다”며 “소수자,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폭력 범죄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훼손시킨다”는 성명을 냈다.
차티스가르 기독교인 포럼도 이번 사건은 “소수자에 대한 조직적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성직자 단체 등은 수녀에 대한 성범죄를 규탄하는 거리 시위도 벌였다.
인도에서는 지난 3월 동부 웨스트벵골 주에서 70대 수녀가 6명 이상의 괴한에게 집단 성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교회와 성당을 상대로 한 일련의 범죄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신속한 조치를 하라고 당국에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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