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뱀은 어떻게 갈색뱀을 뚫고 나왔을까

검정뱀은 어떻게 갈색뱀을 뚫고 나왔을까

입력 2015-11-06 10:25
수정 2015-11-06 1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정뱀 한 마리가 자신을 삼키던 갈색뱀 몸통을 뚫고 나온 듯한 순간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인터넷 매체 마셔블은 호주에 거주하는 농장 관리인인 조프 미첼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이 사진을 5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첼은 농장 인근 비포장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이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됐다. 발견 즉시 차에서 내린 그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엉켜 있는 뱀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는 “두 뱀은 죽어 있었으며, 언뜻 보기에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던 중 검정뱀이 갈색뱀 몸통을 뚫고 나온 듯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전문가 의견을 구하기 전 뱀이 맹금류의 공격을 받았을 상황을 가정했다.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고 있을 때 매 같은 맹금류 공격을 받아 몸통에 구멍이 나자 산채로 먹히던 검정뱀이 그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다가 함께 죽었을 가능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시드니의 뱀 포획 전문가 롭 암브로즈는 뱀이 자동차에 치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던중 차이 치이면서 몸통이 터졌고, 터진 구멍으로 검정뱀이 튀어나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호주 동물원 관계자는 사진을 본 뒤 “너무 충격적인 사진”이라면서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고 있었다는 사실만 확실할 뿐, 어떻게 검정뱀이 나왔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사진= 조프 미첼/ 페이스북

이미경 기자 btf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