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앨범에 하체 문지른 남대생, SNS에 자랑하더니 결국 ‘자필 사과’

걸그룹 앨범에 하체 문지른 남대생, SNS에 자랑하더니 결국 ‘자필 사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03 11:03
수정 2024-07-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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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난의 한 음반 판매점에서 한 남대생이 K팝 걸그룹 앨범에 하체를 문지르는 등 행위를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대학생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앨범 표지에 입을 맞추고(왼쪽 사진), 앨범을 하반신에 가져가 문지르는 장면(오른쪽 사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DCARD 캡처
대만 타이난의 한 음반 판매점에서 한 남대생이 K팝 걸그룹 앨범에 하체를 문지르는 등 행위를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사과했다. 사진은 해당 대학생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앨범 표지에 입을 맞추고(왼쪽 사진), 앨범을 하반신에 가져가 문지르는 장면(오른쪽 사진).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DCARD 캡처
대만의 한 음반 판매점에서 K팝 인기 걸그룹의 앨범에 하체를 문지른 남자 대학생이 자신의 음란한 행위를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음반 판매점 측이 고소 공지를 내자 결국 사과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슈싱원(噓!星聞) 등 중화권 연예매체에 따르면 대만 파이브뮤직(五大唱片)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타이난 매장에서 남대생이 엔믹스 CD를 들고 매우 음란한 행동을 한 사건에 대해 당사는 해당 남대생이 당사에 직접 연락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으로 요구한다”며 “7일 이내에 연락하지 않으면 소송을 내겠다”고 공지했다.

앞서 해당 대학생은 음반 판매점에서 K팝 걸그룹 엔믹스의 앨범을 집어 들어 표지에 입을 맞추고 손으로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행동을 했다. 그는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렸고, 이를 본 K팝 팬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고 고소 공지가 올라오자 대학생은 파이브뮤직 측에 자필 사과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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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앨범에 음란한 행위를 해 논란을 빚은 대만 남학생이 보낸 자필 사과문. 파이브뮤직 페이스북 캡처
엔믹스 앨범에 음란한 행위를 해 논란을 빚은 대만 남학생이 보낸 자필 사과문. 파이브뮤직 페이스북 캡처
파이브뮤직은 이날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면서 “당사자가 신속하고 자발적으로 회사에 연락해와 관련 사건에 대해 사과한 만큼 더 이상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대학생은 사과문에서 “파이브뮤직과 릴리(엔믹스 멤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건 당일인 지난 2월 17일 저는 파이브뮤직 타이난 매장에서 앨범을 가지고 하반신을 만지거나 표지에 키스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 매장 기물에 피해를 입히고 대중에게 피해를 입혔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말 후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 친구가 이 아이돌을 좋아해서 그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며 “생각이 짧았다. 기분 나쁘게 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사진에 올린) 앨범은 제가 구매한 것이고 아이돌에 대해 나쁜 생각은 전혀 없다”며 “저의 무모한 행동에 어떤 변명도 하고 싶지 않다. 이런 유치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제 행동을 반성하고 절대로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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