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군구 “부사령관 아들 성범죄설은 헛소문”

중국 선양군구 “부사령관 아들 성범죄설은 헛소문”

입력 2013-07-08 00:00
수정 2013-07-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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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접경한 중국 동북지역을 관할하는 선양군구(瀋陽軍區)가 최근 중국 누리꾼 사이에 퍼지고 있는 부사령관 아들의 영국 유학 중 성범죄설을 전면 부인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선양군구는 영국에서 여성을 최면제로 실신케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말 뉴캐슬법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중국인 유학생 중쉬안위(鐘軒宇)가 선양군구 부사령관 중즈밍(鐘志明)의 아들이라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선양군구는 “부사령관 중즈밍의 외아들은 이름이 중보(鐘波)이고 출국한 적도 없다”면서 “누리꾼들이 진위를 명백히 구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인 유학생 중쉬안위가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그가 중국 관료의 아들이라고 전했다.

뉴캐슬에 있는 대학에 유학 중인 중쉬안위는 마약으로 여성을 마취시키고 성폭행하는 내용의 포르노를 보고 이를 실행에 옮겼으며 피해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다.

피해 여성의 국적 등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관얼다이(官二代·고위 관리의 자제들을 일컫는 말)’가 부모의 권력을 믿고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하는 사례가 빈발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신상털기’를 통해 수많은 고관 자제 중에 특정 인물이 지목된 점에 주목하면서 당국의 해명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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