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미국은 홍콩문제에 간섭말라”

중국 외교부 “미국은 홍콩문제에 간섭말라”

입력 2014-04-09 00:00
업데이트 2014-04-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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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홍콩의 자유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9일 “미국은 중국 입장과 우려 사항을 진실로 존중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홍콩 내부사무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제기되자 “홍콩의 정치 발전은 중국의 내정으로 어떤 국가도 간섭할 수 없다. 현재 홍콩정부는 유관 사업을 법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방법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우리는 이에 강렬한 불만과 반대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훙 대변인은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서 거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홍콩의 반대파 인사와 만난 데 이어 뉴욕타임스도 칼럼을 통해 “홍콩의 보통선거와 언론자유가 중국 정부의 간섭을 받고 있으며 민주, 자유 등 핵심가치관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 산하 주홍콩 특파원공서(特派員公署) 역시 지난 6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논평을 통해 비슷한 입장을 내고 바이든 부통령의 발언을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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