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친분 전 재벌 등 5명 사형 집행

중국, 저우융캉 친분 전 재벌 등 5명 사형 집행

입력 2015-02-10 10:40
수정 2015-0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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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에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관련된 전 재벌 등 5명에 대한 사형이 9일 집행됐다.

후베이성 셴닝(咸寧)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범죄단체 조직 및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류한(劉漢) 한룽(漢龍)그룹 회장과 그의 동생 류웨이(劉維) 등 5명을 처형했다.

올해 49세인 류한은 사형 또는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저우융캉 및 저우융캉의 장남 저우빈(周濱)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1심에서 류씨 형제 등 34명은 범죄단체를 만들고 이끌면서 살인 등에 연루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같은 해 8월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은 항소심 판결에서 원심을 유지했다.

류한은 중국 남서 쓰촨(四川)성 최대 사기업인 한룽그룹 회장으로 전기, 에너지, 금융, 광산, 부동산, 보안 분야의 자회사를 거느린 부호였다.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은 1999∼2002년 쓰촨성 서기로 재직하면서 전방위 측근 인맥을 구축하는 등 정치적 근거를 마련했다.

중국 법원은 류씨 형제가 이끈 한룽그룹이 확고한 위계질서와 조직원, 수입을 갖춘 범죄조직으로 8건의 살인과 총기거래, 공갈, 도박 등에 연루됐다고 판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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