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진융) 타계
홍콩의 무협소설 대가 진융(김용·金庸)이 94세 나이로 30일 숨을 거뒀다.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진융은 이날 오후 홍콩 양화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2018.10.30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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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명보()에 따르면 진융은 이날 오후 홍콩 양화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진융은 ‘영웅문’, ‘녹정기’, ‘신조협려’, ‘소오강호’ 등을 발표해 무협소설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한 작가로 전 세계 독자층이 3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출판과학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국민 열독조사’에서 진융은 바진(巴金), 루쉰(魯迅), 충야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1997년 중국이 홍콩의 주권을 회복한 이후 홍콩 작가로는 처음으로 지난 6월 차량융이라는 본명으로 중국작가협회에 가입했다.
범중국 최고 문장가로 평가받는 진융은 문학계 외에 언론계에서도 오랫동안 몸담았다.
1959년 명보를 설립해 1968년 명보 주간지도 만들었다. 그러다가 1989년 명보 사장직을 그만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