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中 ‘우한 폐렴’ 하루 만에 17명 추가 발생

中 ‘우한 폐렴’ 하루 만에 17명 추가 발생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0-01-19 23:50
업데이트 2020-01-20 06: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누적환자 62명… 사람 간 전염 우려

이미지 확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발병지로 지목되고 있는 화난수산도매시장. 2020.1.12.  AFP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 발병지로 지목되고 있는 화난수산도매시장. 2020.1.12.
AFP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환자가 하루 만에 17명 늘었다. 안정세를 보이던 ‘우한 폐렴’이 확산 일로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7일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환자가 62명으로 늘었다고 19일 공지했다. 새로 확인된 환자 가운데 남자 12명, 여자 5명이다. 환자 연령대는 30∼79세이다. 발병일은 모두 13일 이전이다. 누적 환자 62명 가운데 19명은 퇴원했고 8명은 중태다. 지금까지 모두 2명이 사망했다.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일부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화난 수산시장에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의 설명과 달리 우한 폐렴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될 수 있음을 뜻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과 상하이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에서만 의심 환자가 생겨났다”고 확인했다.

이 때문에 일부 중국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한 이외 지역에도 환자가 있을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자 중국 질병관리센터는 ‘우한 폐렴 5대 유언비어’라는 글을 게시해 “환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한 폐렴은 2003년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와 다르다고 설명했다고 SCMP는 전했다.

우한 폐렴의 해외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이미 태국과 일본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네팔, 홍콩, 대만도 의심 환자가 발견돼 모니터링 중이다. 홍콩에서는 의심 환자가 90여명에 달한다. 미국은 뉴욕 JFK국제공항 등에서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에 나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20-01-20 1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