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감염병 전문의 팀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말펜사 공항에 도착해 시내로 향하고 있다.
밀라노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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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34명이 발생했지만 모두 해외에서 온 사례”라며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는 새로운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자 숫자는 10명 이하로 떨어져 새로운 사망자 숫자는 8명만 보고됐으며 총 누적 사망자 숫는 3245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현재 확진환자 숫자는 8만 928명으로 7만 420명이 회복됐다.
하지만 중국의 통계에 대한 불신의 눈초리도 여전하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해 11월 감염병 발생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숫자 감소에도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우한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 정부의 늦장 대응에 신랄하게 비판적이었던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최근 확산세가 주춤하고 미국에서 감염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환자가 발생하자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 지난해 겨울독감이 번진 미국일 수 있다고 가능성을 맨처음 제기했다.
CCTV 보도 영상 캡처
CCTV 보도 영상 캡처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이 중국이 아니라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옮겨갔다고 밝혔다.
중 원사는 “이제 유럽이 바이러스의 초기 발생 단계를 겪고 있는데 확진자 숫자는 계속 증가할것”이라며 “강력한 통제로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들은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선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바이러스 통제방법만이 최고는 아니고 상황은 다 다를 수 있다”며 “중국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비싼 경제적 대가를 치렀고 이제 남은 것은 생산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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