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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은 OK, 포옹은 NO”…베이징올림픽 조직위 ‘올림픽 콘돔’ 배부

“피임은 OK, 포옹은 NO”…베이징올림픽 조직위 ‘올림픽 콘돔’ 배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1-28 09:42
업데이트 2022-01-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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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루프 숙소에 비치된 호텔. 2022.01.28 로이터 연합뉴스
폐쇄루프 숙소에 비치된 호텔. 2022.01.28 로이터 연합뉴스
베이징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단 등에 피임기구 콘돔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신체 접촉은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림픽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외부와 차단되는 폐쇄루프 안에서 지내야 하는데, 베이징올림픽 조직위는 이 ‘폐쇄루프’ 내에서 선수들에게 콘돔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조직위는 “모든 올림픽 관련 기구가 적절한 시기에 폐쇄루프 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콘돔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루프 내 방문한 취재진들에 따르면 방마다 콘돔 5개가 비치됐다. 포장 상자 겉면에는 각각 오륜기 색깔 바탕에 중국 전통 연등 무늬가 그려져 있다.

다만 조직위는 앞서 배포한 가이드라인인 ‘플레이북’을 통해 선수들에게 포옹이나 하이파이브, 악수와 같은 신체적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동료선수와의 사회적 거리도 최소 2m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2022년 동계 올림픽 메인 미디어 센터. 2022.01.19 AP 연합뉴스
2022년 동계 올림픽 메인 미디어 센터. 2022.01.19 AP 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가 총 몇 개의 콘돔을 배부할 예정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올림픽 참가 선수단 등에 콘돔을 제공하는 관행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올림픽 당시 무료로 나눠줬던 콘돔 개수는 8500개였지만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에선 10만개로 늘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15만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올림픽 역대 최다인 45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 후 개최됐던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서는 15만개의 콘돔을 나눠줬다. 당시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콘돔을 선수촌에서 사용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집으로 가져가는 건 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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