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팀 희망적…남자팀은 쫓아내자” 中 축구팬 분노

“여자팀 희망적…남자팀은 쫓아내자” 中 축구팬 분노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2-07 13:12
업데이트 2022-02-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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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에서 3 대 2로 승리한 중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2.6 대한축구협회 제공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아시안컵 결승전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에서 3 대 2로 승리한 중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2.6 대한축구협회 제공
중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가운데 중국의 축구 팬들이 남자 축구대표팀에 대한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남자 축구대표팀을 쫓아내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축제의 순간에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제발 중국 축구에서 남자 축구 쓰레기들을 쫓아내 달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자팀은 자라면서 모든 것을 누렸지만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아들이고, 여자팀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지만 매우 희망적인 딸”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무산에 분노한 중국 네티즌. 유튜브 캡처
중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 무산에 분노한 중국 네티즌. 유튜브 캡처
지난 1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전날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우승하자 두 팀을 비교하며 남자팀의 참패를 저격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중국 네티즌들은 남자 축구대표팀의 참패에 분노하며 TV를 부수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구 대표팀을 2050년까지 세계 최강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진출한 것을 빼고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최선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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