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올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IMF 총재도 경기침체 위험 경고

“올 세계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IMF 총재도 경기침체 위험 경고

이성원 기자
입력 2022-07-07 22:20
업데이트 2022-07-08 03: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달 말 조정된 수치 발표할 듯
“성장둔화, 물가 안정 위한 대가”

이미지 확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신화 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신화 연합뉴스
“우리는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에 있습니다. 2022년도 힘들지만 2023년 경기침체 위험은 더 증가할 것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IMF가 곧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가 한 번 더 전망치를 낮추면 올 들어 세 번째다. 로이터는 IMF가 이달 말 조정된 수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때보다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고 평가했다. 당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로 앞서 발표한 1월치(4.4%)보다 0.8% 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10월 4.9% 성장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1.3% 포인트 내린 수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망치가 낮아진 배경으로 ▲고물가 확산 ▲고금리 추세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 등을 꼽았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3년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대국의 2분기 경제 지표가 나빠진 것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긴축 재정 상황이 세계 경제 전망을 복잡하게 하지만 급등하는 물가를 통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경제성장 둔화는 ‘지불해야 할 대가’일 수 있다는 것이다.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점쳐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같은 시각이다.



이성원 기자
2022-07-08 10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