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6년째 영국 소녀 매들린, 생존 가능성”

“실종 6년째 영국 소녀 매들린, 생존 가능성”

입력 2013-07-05 00:00
업데이트 2013-07-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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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서·목격자 확보, 용의자 38명 수사 착수

6년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끈 영국 소녀 ‘매들린’ 실종 사건에 대해 영국 경찰이 생존 가능성을 믿고 새롭게 수사에 착수, 다시 주목받게 됐다.

런던 경찰국은 2007년 5월 포르투갈의 한 휴양지 식당에서 부모가 친구들과 식사하는 사이 아파트에서 사라진 매들린 머캔(당시 세살)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단서들을 찾아내 수사팀을 새로 꾸렸다고 ABC뉴스가 런던발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이 소녀 실종으로 전세계적인 수색이 촉발됐지만 포르투갈 경찰은 1년 만인 2008년 6월 자체 수사를 종결했다.

영국 수사팀은 새 증거를 찾아내고 새로운 목격자 인터뷰를 거친 뒤 이제 자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년간 이 사건을 검토한 결과 다른 증거를 발견해내지 못한 이들은 매들린이 아직 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런던 경찰은 유럽 여러 국가 출신의 ‘요주의 인물’(persons of interest) 38명을 현재 확인해낸 상태다. 이 가운데 12명은 매들린 실종 당시 포르투갈에 있던 영국인으로 이들은 모두 현재 영국에 살고 있지 않다.

경찰은 이 용의자들이 당시 매들린 실종사건에 연루돼 있는지를 수사할 계획이다.

매들린의 부모인 케이트와 게리 머캔은 새롭게 수사에 착수한 영국 경찰의 결정을 반겼다.

이들 가족의 대변인은 “조사 검토에서 수사 착수로 전환돼 기쁘다”면서 “매들린 유괴범을 붙잡아 심판하는 과정에 확실한 진전이 이뤄진 셈이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사건을 검토하는 동안 포르투갈 경찰과 사설탐정들이 수집한 수많은 자료를 모두 살폈다.

특별수사반장인 앤디 레드우드 경감은 “새로운 시각에서 사건을 수사할 권한이 우리에게 부여됐다”면서 “진정 참신한 수사를 통해 모종의 해답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경찰은 2008년 수사 종결 이후 수사를 재개하지 않은 가운데 영국 경찰은 이번에 포르투갈로 돌아가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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