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30년전 대처 측근 아동 성폭행 은폐”

“영국 경찰, 30년전 대처 측근 아동 성폭행 은폐”

입력 2015-01-05 10:10
수정 2015-0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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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측근이었던 피터 모리슨 전 보수당 하원의원이 30년전 10대 소년을 성폭행했지만 경찰이 이를 은폐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가 5일 보도했다.

피터 모리슨은 심장마비로 사망한지 3년 후인 1998년 처음으로 아동 성폭행 혐의에 노출됐지만 기소되지는 않았다.

런던 경찰은 모리슨이 14세 소년을 유혹해 런던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성폭행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당시 사건의 피해자(46)는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1982년 모리슨을 고발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와 가족들은 경찰에 피해 사실과 병원에서 진단받은 내용을 진술했지만 이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경찰에게서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으며 나중에 성폭행범이 교도소에 송치됐고 더이상 조치는 필요치 않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년후 범인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됐고 모리슨이 어떠한 범죄 혐의로도 감옥에 간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경찰이 자신들을 속여 소를 취하하게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사업가는 사건을 은폐한 경찰에 대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피터 모리슨은 대처 전총리의 개인 비서를 수행한 측근이었고 보수당 부의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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