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獨 언론 “박정희, 아시아 프로이센인”

1964년 獨 언론 “박정희, 아시아 프로이센인”

송한수 기자
송한수 기자
입력 2015-12-29 23:00
수정 2015-12-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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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출신’ 朴 방독 때 독일 신문 소개

1964년 12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을 국빈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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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12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 내외와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광산 노동자들의 사진을 곁들여 특집기사를 실은 일간지 게네랄 안차이거. 국가기록원 제공
1964년 12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 내외와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광산 노동자들의 사진을 곁들여 특집기사를 실은 일간지 게네랄 안차이거.
국가기록원 제공
게네랄 안차이거는 박 전 대통령을 ‘아시아의 프로이센인’이라고 묘사했다. 분단국가의 군인 출신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에게서 19세기 중반 통일독일을 이룬 군국주의 국가 프로이센의 이미지를 오버랩한 것이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는 ‘박 대통령과 하인리히 뤼프케 독일 대통령이 분단의 공동체임을 천명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디 벨트는 두 나라의 공통점을 겨냥해 ‘분단된 나라 한국과 독일’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황인자(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 당시 현지 24개 신문의 보도 48건 등 관련 기록물 55건을 기증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황 의원이 지난해 ‘박정희 대통령 방독 50주년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독일 신문사 아카이브에서 수집한 자료들이다. 국가기록원은 올해 9월부터 대통령 관련 기록물 기증 캠페인을 벌여 8명으로부터 47건을 넘겨받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5-12-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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