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집권당 대표도 코로나 확진…확진자 1247명 급증

이탈리아 집권당 대표도 코로나 확진…확진자 1247명 급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08 10:29
업데이트 2020-03-08 10: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비 오는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이 텅 빈 가운데 관광객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네치아 AP 연합뉴스
비 오는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이 텅 빈 가운데 관광객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베네치아 AP 연합뉴스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 감염 사실 공개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현지 집권당 대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럽 주요국 정치지도자의 첫 감염 사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을 이루는 중도좌파 성향 민주당 소속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걸렸다”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의사가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괜찮다. 다만 며칠간 집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자신과 만난 사람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가족 역시 방역 규정을 따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수도 로마가 있는 중부 라치오주 주지사를 겸하는 그는 평소에도 각 부처 장관을 포함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는 터라 내각 내에서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달 21일 첫 지역 감염자가 나온 이래 바이러스가 반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7일 현재 확진자가 5천883명, 사망자는 233명에 이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