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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도 맞았는데… 스웨덴 국왕 부부, 코로나19 확진

부스터샷도 맞았는데… 스웨덴 국왕 부부, 코로나19 확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1-05 06:23
업데이트 2022-01-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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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왕실 “증상 경미하고 건강 상태 좋아”
코로나 재확산… 신규 감염 과반이 오미크론
국왕, 정부의 ‘집단 면역’ 정책 비판하기도

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실은 칼 구스타프(오른쪽) 국왕과 실비아(가운데) 왕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하는 국왕 부부의 모습. 스톡홀름 AF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실은 칼 구스타프(오른쪽) 국왕과 실비아(가운데) 왕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식에 참석하는 국왕 부부의 모습. 스톡홀름 AFP 연합뉴스
칼 구스타프(75)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78) 왕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왕실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까지 완료한 국왕 부부는 증상이 경미하고 건강 상태는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왕 부부는 자가격리 중이며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왕 부부의 확진 소식은 최근 몇 주간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나왔다. 스웨덴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나흘 동안 총 4만 29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20명이 사망했다.

특히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수도 스톡홀름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웨덴 정부는 공공 집회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고 가능한 모든 국민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칼 구스타프 국왕은 2020년 12월 연례 TV 대국민 인터뷰에서 정부가 코로나19 대처에 실패했다고 말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1년차이던 당시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영업장 폐쇄, 등교 금지 등 적극적인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집단 면역’을 추구하는 나라로 간주됐다.

팬데믹 3년차를 맞은 현재 스웨덴 인구 대비 누적 사망자 수는 이웃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 등과 비교하면 많지만, 봉쇄 조치를 취했던 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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