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트위터에 포격 입은 아파트 사진
“다수 민간인 사망… 러시아 지금 당장 멈춰야”
키이우 길목 북부 체르니히우 최소 22명 사망
러, 마리우폴 포위… 자포리자 원전 지역 장악
우크라이나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의 한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된 모습.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의 한 아파트 전경으로 전날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건물 전체가 새카맣게 불탔고 일부는 무너져 있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러시아군은 지난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진격 속도가 더뎌지자 이달 들어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서방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8일째인 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브 인근 보로디얀카 마을 거리에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차량들이 보인다. 보로디얀카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다친 주민이 들것에 실려 이송되고 있다. 마리우폴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이날 크림반도 북쪽의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으며, 자포리자주의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 지역도 사실상 장악했다.
이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