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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밀유도 공격 실패율 60%”

“러시아 정밀유도 공격 실패율 60%”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2-03-25 10:12
업데이트 2022-03-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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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 정부 소식통 3명 인용보도
공대지 순항미사일 실패율 20~60%
“폴란드 인접 군사시설 공격 정확도 특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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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밀 유도 미사일의 실패율이 6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리앗’에 비유되는 러시아군이 개전 한달 째 ‘다윗’ 우크라이나군에 고전하는 것은 이처럼 형편 없는 공격 정확도 때문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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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 사수”… 우크라, 러에 결사항전
“키예프 사수”… 우크라, 러에 결사항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제2의 도시 하리코프에 진입하고 수도 키예프 함락을 시도하는 등 공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시민 방위군까지 총동원해 필사적 방어를 이어 갔다. 유엔에 따르면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최소 304명 사상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이날 수도 키예프에서 러시아 기습군과 교전을 벌인 뒤 불발탄을 회수하고 있다.
키예프 AFP 연합뉴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했지만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수치라고 덧붙였다. 로이터의 사실 확인 요청에 러시아 크렘린궁과 국방부는 답하지 않았다.

정밀 유도 공격의 높은 실패율에는 발사 단계의 실패부터 충격에도 터지지 않은 불발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야보리우 기지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군 전사자의 합동 장례식. 2022.3.14 AP 연합뉴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야보리우 기지에서 사망한 우크라이나군 전사자의 합동 장례식. 2022.3.14 AP 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100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추정했다.

한 미 정부 관계자는 “어떤 날에는 러시아의 공대지 순항미사일 실패율이 20~60%에 달했다는 첩보가 입수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0% 이상의 공격 실패율은 높은 수준으로 간주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평화의 거리 모습. 러시아군 무차별 폭격으로 도로에 6m 깊이 거대 구멍에 생겼다.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평화의 거리 모습. 러시아군 무차별 폭격으로 도로에 6m 깊이 거대 구멍에 생겼다. AP 연합뉴스
특히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지난 13일 폴란드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군사기지를 공격했을 때 러시아 영공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의 공격 실패율이 특히 높았다고 보고 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의 야보리우에 있는 군사시설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30발 이상의 크루즈 미사일을 퍼붓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km 떨어진 곳이다. 이 공격으로 35명이 숨지고 134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야보리우 기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야보리우 기지 우크라이나 르비우주 야보리우 기지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후 파괴됐다. 202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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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사일 방어 연구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기에 Kh-555와 Kh-101 등 2가지 종류의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러시아는 요격 미사일로 무기고 등 군사 목표물만 골라 공격한다고 주장하지만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학교, 병원 등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오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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