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나체 조각상 ‘절망’ 13억원에 팔려… 크기도 작은데 알고보니 로댕 진품 [포착]

女나체 조각상 ‘절망’ 13억원에 팔려… 크기도 작은데 알고보니 로댕 진품 [포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6-10 14:03
수정 2025-06-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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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복제품인 줄 알고 수년간 피아노 모서리에 놔뒀던 조그마한 조각상이 오귀스트 로댕의 진품으로 판명된 후 13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고 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경매 주최자인 에메릭 루이약에 따르면 로댕의 1892년 작품인 ‘절망’은 전날 열린 경매에서 50만 유로로 시작돼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작품은 여성이 한쪽 발을 움켜쥐고 앉아 있는 모양으로, ‘절망’을 소유하고 있던 가족은 오랫동안 작품이 로댕의 작품을 모방한 복제품으로 생각해 왔다.

이들 가족이 별개의 이유로 연락해왔을 때 경매 주최 측은 이 작품의 기원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1906년 경매에서 팔린 후 소재를 알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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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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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주최 측은 지난 3월 프랑스 예술가와 관련한 최고 권위의 로댕위원회에 작품의 진위를 물었고, 6주 후 진품이라는 확인을 받았다.

주최 측은 ‘절망’ 진품을 찾아낸 것에 대해 “극도로 희귀한 발견”이라면서 “우리가 그것을 다시 발견한 것”이라고 AF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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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경매 관계자들이 ‘절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2025.5.13 AFP 연합뉴스
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경매 관계자들이 ‘절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2025.5.13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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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뒤늦게 진품으로 밝혀진 오귀스트 로댕의 ‘절망’이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86만 유로(약 13억 34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빌렁드히에서 촬영된 ‘절망’. 2025.5.13 AFP 연합뉴스


프랑스 조각가인 로댕(1840~1917)은 근대 조각의 아버지이자 조각사상 가장 위대한 조각가로 일컬어진다. 생계 유지를 위해 장식품을 만들던 그는 30대 중반에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고대와 르네상스 거장들의 조각에 감명을 받고 돌아와 예술가로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생각하는 사람’, ‘지옥문’, ‘칼레의 시민’ 등 무수한 걸작을 창조하며 조각에 내면적 깊이와 생명을 불어넣어 독자적 예술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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