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세이코 전 자민당 총무회장 문제 제기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도전하려다 좌절한 여성 의원이 아베노믹스(경제정책)의 새로운 전략을 비판했다.3일 교도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자민당 총무회장은 아베 총리가 최근 공개한 경제 전략인 ‘새로운 3개의 화살’에 관해 “정말 대충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BS 아사히(朝日) TV의 프로그램 녹화 때 “아베노믹스의 첫 ‘3개의 화살’은 당내 절차를 거친 것이고 정권 공약에도 들어 있다. 그런데 이번 새로운 3개의 화살은 그 기자회견에서 처음 알았다. 당내 절차를 거쳤을 리가 없을 것이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경쟁 후보가 없어 총재 연임이 정식 결정된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강한 경제, 육아 지원, 사회보장을 아베노믹스 ‘새로운 3개의 화살’로 제시했다.
노다 전 총무회장은 안보법률을 정비할 때 자위대법 등 10개 법률을 하나로 묶어 한 번에 개정한 것에 대해서도 “이렇게나 큰 전환을 하는데 정말 엉성하다”고 비판했다.
노다 전 총무회장은 지난달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당내 7개 파벌이 모두 아베 총리 지지를 선언한 상황에서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확보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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