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방의원의 재일 코리안 의원 겨냥한 극단적 혐한 막말 파문

日지방의원의 재일 코리안 의원 겨냥한 극단적 혐한 막말 파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24 17:32
수정 2018-01-24 17: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라현 안도초 마쓰이 게이지 의원, 형언 못할 ‘헤이트 스피치’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일 코리안 의원’을 겨냥해 도를 넘는 막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지자체 의원의 SNS 막말…
일본 지자체 의원의 SNS 막말… 나라현의 기초지자체 안도초(安堵町)의 마쓰이 게이지(增井敬史·59) 의원이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 ”재일 코리안의원 찢어 죽여야”. 그는 재일 코리안(한국 국적, 조선 국적, 일본 귀화자 등)으로 알려진 의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양 다리를 소가 동여매 (다리를 찢는) ’마타사키형’을 하고 싶다”는 등의 막말을 했다.
교도 연합뉴스
24일 교도통신과 TBS 계열 매체 JNN에 따르면 나라(奈良)현의 기초지자체 안도초(安堵町)의 마쓰이 게이지(增井敬史·59)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일 코리안(한국 국적, 조선 국적, 일본 귀화자 등)으로 알려진 의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극악무도한 재일 코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일본 국익을 훼손하고 위안부 문제를 날조하고 있다며 “양 다리를 소에 동여매 (다리를 찢는) ‘마타사키(股裂き)형’을 하고 싶다”, “몇번이고 반복해서 죽일 가치가 있다” 등의 독설을 퍼부었다.

마쓰이 의원은 1990년대 지하철 테러사건을 일으켰던 종교단체 옴진리교가 만들어 사용했던 ‘포아’(<배신자 등을> 처치하다)라는 단어를 이용해 “처치했으면 좋겠다(‘포아’했으면 좋겠다)”고 적기도 했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 운영자측에 의해 삭제됐지만, 이와 관련된 비판은 SNS와 인터넷 상에서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마쓰이 의원은 23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의 규정을 위반해 3일간 계정 정지가 됐다. 한반도 사람에 대한 표현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에 해당한다는 판단이었다”고 다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재일 코리안 출신으로 알려진 의원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마타사키’, ‘포아’ 등의 표현을 쓰며 이전 글의 내용을 설명해 반성을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쓰이 의원은 교도통신에 “언어의 표현이다. 내 글에 팬이 있어서 흥분해서 썼다”고 말했다.

안도초 의회는 이 페이스북 글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조만간 의원 전체 회의를 열고 마쓰이 의원에 대한 처분을 논의하기로 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으라차차’ 다시 뛰는 상권…제2회 왕십리 무학봉 페스타 참석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18일 성동구 왕십리2동 성동우리새마을금고 앞 도로 일대에서 열린 ‘제2회 2025 무학봉 으라차차 페스타’에 참석해 상인 및 주민들과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무학봉 으라차차 페스타’는 왕십리무학봉상점가 상인회가 주관한 행사로, 무학봉 상점가만의 특색을 살린 브랜드 마케팅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야시장 먹거리, 플리마켓, 전통놀이 체험을 비롯해 초청공연과 시민참여 가요제,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구 의원 역시 행사 전 과정을 함께하며 상점가 곳곳을 돌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지역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에서 소통했다. 이날 개회식 축사를 통해 구 의원은 “무학봉 상점가가 다시 뛰어오르는 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상인과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상권은 곧 지역의 삶과 직결되는 공간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으라차차’ 다시 뛰는 상권…제2회 왕십리 무학봉 페스타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가?
결혼시즌을 맞이해 여기저기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축의금 봉투에 넣는 금액이 항상 고민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직장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러면 교류가 많지 않고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에게 여러분은 얼마를 부조할 것인가요?
1. 10만원
2. 5만원
3. 3만원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