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제한조치 속속 풀리자… 도쿄도 48명 신규 확진

日 코로나 제한조치 속속 풀리자… 도쿄도 48명 신규 확진

김태균 기자
입력 2020-06-15 20:44
수정 2020-06-16 05: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틀 연속 일일 감염자 수 50명대 근접

이미지 확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20.6.12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20.6.12
AP 연합뉴스
확진 늘자 이동제한 완화 시기상조 지적
관방장관 “감염 방지·경제활동 양립 추진”

수도 도쿄도를 중심으로 일본 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47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던 도쿄도에서는 15일에도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 연속 50명에 근접한 것으로 지난달 5일(57명) 이후 40여일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 조치들을 섣불리 완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도는 이날 “48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타나 전체 감염자가 총 559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5일 전국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되고 이달 11일에는 도쿄도 차원의 ‘도쿄 경보(알러트)’ 조치까지 풀리는 등 이동 제한이 속속 완화돼 왔다. 주요 번화가의 유동인구는 지역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때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됐던 음식점과 주점의 영업도 지금은 밤 12시까지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돼 왔다. 도쿄도에서는 공교롭게도 지난주 ‘도쿄 경보’ 해제 당일 확진자가 20명대로 올라선 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도에서 연일 2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이동제한 완화가 시기상조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간 이동 제한을 해제하는 등 보다 광범위한 통제 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그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경제 활동의 양립을 확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해 당초 계획대로 밀고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20-06-16 16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