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6세 시의회 의장이 10대 소녀에 몹쓸 짓 ‘쇠고랑’

日 76세 시의회 의장이 10대 소녀에 몹쓸 짓 ‘쇠고랑’

김태균 기자
입력 2020-11-11 11:41
업데이트 2020-11-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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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일본 이와테현 니노헤시 의회 의장 오가사와라 기요아키(76) 용의자. 후지TV 화면
10대 소녀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일본 이와테현 니노헤시 의회 의장 오가사와라 기요아키(76) 용의자. 후지TV 화면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일본의 7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미성년 소녀를 상대로 음란행위를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테현 경찰은 지난 9일 관내 니노헤시 의회 의장 오가사와라 기요아키(76·행정서사)를 청소년건전육성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오가사와라는 지난 3월 23일 오전 10시~11시 사이 인근 아오모리현 남부에 사는 10대 소녀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면서도 하치노헤시의 숙박시설에 데리고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녀 측 보호자의 신고를 받고 오가사와라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오가사와라는 2005년 시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6선을 기록 중인 다선 의원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니노헤시 의회 관계자는 “너무나 놀라운 일로, 시민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가사와라와 소녀는 예전부터 알고지내는 사이로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3월의 범행 외에도 다른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으나 오가사와라는 “음란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니노헤시 의회는 오가사와라에서 의장직 및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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