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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7분 만에…아베 임종 가까스로 지킨 아키에 여사

대면 7분 만에…아베 임종 가까스로 지킨 아키에 여사

손지민 기자
입력 2022-07-09 11:31
업데이트 2022-07-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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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 여사 병원 도착 7분 뒤 아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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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도착하는 아베 전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병원 도착하는 아베 전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이송된 가시하라시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에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도착하고 있다. 일본 역대 최장기간 총리를 역임한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참의원 유세 가두연설을 하던 중 총격을 받고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2022.07.08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배우자 아키에 여사가 가까스로 남편의 임종을 지켰다. 아베 전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병원에 도착해 대면한 지 7분 만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일본 NHK, 데일리스포츠 등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전날 오후 4시 56분쯤 아베 전 총리가 입원한 나라현립의과대부속병원 후문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쯤 숨을 거둬 아키에 여사는 가까스로 임종을 지켰을 것으로 보인다.

아키에 여사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듣고 오후 12시 25분쯤 황급히 차를 이용해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양손에 가방을 들고 사건이 발생한 나라현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후 3시 40쯤 교토에 도착해 나라현으로 향하는 급행 전철에 올랐다. 아키에 여사는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는 전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츠야를 체포하는 과정에 경호원이 넘어지는 와중에도 바지가랑이를 잡고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아사히 신문 제공 AFP 연합뉴스
일본 아사히 신문이 8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죽음에 이르게 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츠야를 체포하는 과정에 경호원이 넘어지는 와중에도 바지가랑이를 잡고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아사히 신문 제공 AFP 연합뉴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가두연설 도중 가슴에 수제총에 맞고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됐으며, 심정지 상태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41)는 살인 미수 혐의로 현장 체포됐다.

그는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는데 이 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연관이 있다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에 여사는 1987년 아베 전 총리와 결혼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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