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검찰, 피스토리우스 재판 TV 중계 찬성”

“남아공 검찰, 피스토리우스 재판 TV 중계 찬성”

입력 2014-02-19 00:00
업데이트 201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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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 혐의를 받는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의 재판이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데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검찰이 찬성하고 나서 주목된다.

나티 음응쿠베 검찰 대변인은 피스토리우스 재판이 TV를 통해 공개될 경우 국민은 단편적인 내용이 아닌 재판 진행의 전모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음응쿠베 대변인은 이어 국내외에서 남아공의 사법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며 피스토리우스 재판이 실시간 또는 녹화 중계되면 남아공의 사법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점을 국민이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방송 중계가 피고인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고 일부 증인들이 증언을 꺼릴 수 있는 만큼 방송 중계와 관련해 일부 제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 검찰과 경찰은 그동안 피스토리우스 재판에 필요한 모든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피스토리우스 변호인단은 재판이 공개될 경우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된다며 방송 중계에 반대하고 있다.

남아공 재판부는 방송사들의 재판 방영 신청에 대해 이번 주 중 최종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14일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3월 3일부터 20일까지 수도 프리토리아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피스토리우스는 집안에 든 강도로 오인해 총탄을 발사했다며 고의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남아공의 일부 방송사는 피스토리우스 재판을 전담 중계할 채널을 오는 3월 2일 출범시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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