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음주뺑소니 인명사고 온라인 영상 고백 화제

美서 음주뺑소니 인명사고 온라인 영상 고백 화제

입력 2013-09-06 00:00
업데이트 2013-09-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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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주 뺑소니 범죄자…절대 음주운전 하지 마라”

“저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망사고를 냈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마세요”

미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인명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22세 청년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자신의 범죄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매튜 코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 유튜브 등 최소한 2개의 동영상 사이트에 3개월 전 자신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60대 남성의 지프 차량과 충돌, 이 남성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3분38초짜리 동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는 목소리로 “제 이름은 매튜 코들입니다. 저는 2013년 6월22일 빈센트 카자니(61)를 치여 숨지게 했습니다. 이 영상은 제 고백입니다”고 말했다.

코들은 이어 “엄청나게 많은 술을 마시고 트럭을 몰고 귀가한 것은 실수였다”고 털어놓았다.

이 동영상은 처음엔 코들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고 목소리도 변조된 상태로 나오다가 코들이 혐의를 고백한 뒤 신원을 밝히는 부분에서 모자이크가 사라지고 얼굴이 공개된다.

그는 “기소되면 유죄를 인정해 빈센트와 가족들에게 해야할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뒤 끝으로 동영상을 보는 네티즌들에게 음주운전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론 오브라이언 검사는 5일 “코들이 사망 교통사고의 용의자였지만 기소당하지는 않았다”면서 “전날인 4일 문제의 동영상을 보고 증거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검사는 대배심에 음주 차량사고 가중처벌법을 적용해 기소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8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브라이언 검사는 사고 당일 코들의 혈액검사결과 음주에 대해서는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약물에 대해서는 음성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들의 변호사인 조지 브라이트마이어 3세는 “이 동영상은 코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며 코들이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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