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에서 포식자와 피식자가 평화롭게 지내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야생동물 국립공원에서 표범과 사이좋게 노는 새끼 임팔라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새끼 임팔라가 겁도 없이 표범에게 슬그머니 다가가더니 자신의 얼굴을 표범의 코와 입에 비벼대기 시작한다. 이에 표범은 곧 새끼 임팔라를 공격하는 듯 보이지만 잡아먹지는 않고 장난을 받아준다. 그런 표범이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아는 걸까? 새끼 임팔라는 어느새 또 표범 곁을 맴돌며 장난을 건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공원 내 작 사파리 로지(Jock Safari Lodge)의 관리인 이스티앤 호우이(31)는 “보기 드문 장면에 놀라움을 느꼈다”면서 당시 느꼈던 감동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어린 표범은 때때로 사냥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먹이와 놀기도 한다”면서 “나중에 임팔라는 표범에게 잡아먹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표범이 새끼 임팔라와 놀아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새끼를 찾아오는 임팔라의 어미를 죽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Barcroft, Barcroft TV/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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