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유명 조련사가 서커스 공연 도중 갑작스런 사자의 공격을 받았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아람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공개된 40초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 5일 밤 이집트 나일 삼각주 지역 탄타시(市)에서 열린 서커스 도중 이집트의 유명 여성 조련사 파튼 알 헬루(Faten El-Helw)가 사자의 공격을 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관중 앞에서 손을 들어 춤을 추던 파튼 알 헬루는 별안간 달려드는 사자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넘어진다. 철장 너머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깜짝 놀라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비명을 지른다. 다행히 파튼 알 헬루는 동료 조련사의 도움으로 곧 자리에서 일어나지만, 부상을 당한 듯 다리를 전다.
이후 사자의 공격을 받은 파튼 알 헬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 조련사 파튼 알 헬루는 이집트에서 20년 넘게 맹수쇼를 진행해온 명망 높은 베테랑 조련사로, 사자의 공격으로 남편이자 동료 조련사인 이브라힘 알 헬루와 지난 2004년 사별했다.
사진·영상=Facebook,رقعة تيوب | Fr23a Tub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