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된 곰팡이, 1650만원에 팔려

90년 된 곰팡이, 1650만원에 팔려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7-03-02 22:40
업데이트 2017-03-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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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 발견’ 플레밍 유품…인류 최초 발명 항생제 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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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박사가 사용했던 곰팡이 샘플. AP 연합뉴스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박사가 사용했던 곰팡이 샘플.
AP 연합뉴스
페니실린을 처음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박사가 사용했던 곰팡이 샘플이 1만 1875파운드(약 1651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의 90년 가까이 된 이 곰팡이 샘플은 플레밍 박사의 조카 딸이 보관하던 것으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발명한 항생제의 원료가 되어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곰팡이 샘플은 둥근 유리 케이스에 보존된 채 뒷면에는 플레밍의 서명과 ‘최초로 페니실린을 만든 곰팡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다만 이 샘플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플레밍 박사는 적어도 10여 개의 곰팡이 샘플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밍 박사는 마치 성스러운 유물처럼 샘플을 과학계의 지도자나 유명인사에게 선물로 보냈다고 본햄 경매사의 원고와 서적 담당 이사 매슈 헤일리는 설명했다.

플레밍 박사는 연구실을 떠나 한동안 시골집에 다녀온 뒤 연구실에 있던 균 배양 접시에 박테리아가 가득 차 있는데 곰팡이가 생긴 부분만 균이 없는 것을 발견해 페니실린을 만들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7-03-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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