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동시공개’ 미드 4편 몰려온다

‘전 세계 동시공개’ 미드 4편 몰려온다

입력 2012-02-24 00:00
수정 2012-02-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AXN ‘야망의 함정’ 4월 방영

이제 방송 콘텐츠에도 시간과 국경이 사라지고 있다. 영화와 음반 시장에서 자주 접하던 ‘전 세계 최초 동시 공개’라는 말이 미드(미국 드라마)나 해외 시리즈물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는 4개의 미드가 전 세계 동시 방송을 실시한다.

이미지 확대
TV 시사회에 이어 4월초 AXN에서 전 세계 동시 첫 방송을 시작하는 미드 ‘야망의 함정’.  AXN 제공
TV 시사회에 이어 4월초 AXN에서 전 세계 동시 첫 방송을 시작하는 미드 ‘야망의 함정’.
AXN 제공
미드 전문 케이블 채널 AXN은 지난 19일 전 세계 111개국에서 총 20개 언어로 새 미드 ‘야망의 함정’의 TV 시사회를 실시했다. 국내에서도 1~2회가 연속 방송돼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4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4월 초에 정식으로 첫 방송을 시작하는 22부작 드라마 ‘야망의 함정’은 영화로도 제작된 존 그리셤의 베스트셀러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의 10년 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존 그리셤은 ‘범죄전담반’을 제작한 루카스 라이터와 함께 이 작품의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이 드라마는 그리셤을 전 세계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올려놓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점과 거장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할리우드의 유명 여배우 애슐리 저드의 출연으로 화제를 불러 모은 10부작 드라마 ‘미싱’도 다음 달 15일 미국 ABC와 국내 OCN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동시 방송을 실시한다. 액션 드라마 ‘미싱’은 과거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었던 여자가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각 에피소드마다 유럽의 주요 도시들이 배경으로 등장하고, 영화 ‘내셔널 트레저’의 작가 그레고리 포이리어와 미드 ‘더 게이트’의 제작자 그랜트 샤르보가 제작진으로 뭉쳤다.

미국 드라마 ‘24’의 잭 바우어로 유명한 키퍼 선덜랜드 주연의 새 드라마 ‘터치’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다음 달 19일 동시 방송된다. ‘히어로즈’의 각본과 기획을 맡은 팀 크링이 제작자로 참여한 ‘터치’는 9·11 테러로 아내를 잃은 평범한 가장과 미래 예지 능력이 있는 자폐증을 앓는 아들 이야기를 다뤘다. 키퍼 선덜랜드는 한때 신문기자였으나 아들을 돌보는 평범한 아버지의 역할을 맡았다. 어느 날 아들이 반복해서 적어 나가는 숫자가 무언의 메시지이고, 그 메시지의 내용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에 관한 것임을 우연히 알게 된 주인공. 평범한 아버지인 그는 비범한 아들이 적어 나가는 숫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이를 계기로 아들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좀비 미드로 화제를 모은 ‘워킹 데드’ 시즌 2도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22개국에서 동시 방송 중이다.

손준우 AXN 마케팅 국장은 “전 세계 동시 방송은 디지털 혁명으로 무수한 채널과 콘텐츠가 경쟁하는 요즘 시대에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라면서 “특히 해외 시리즈들을 가장 빨리 보고 싶어 하는 국내 시청자들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2-02-2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