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하게 소나무 그림 한 우물만 파고 있는 배삼수 작가의 개인전 ‘빛, 소나무’전이 18일까지 서울 관훈동 리더스갤러리수에서 열린다.
불의의 사고로 눈에 약간의 장애를 안게 되는 바람에 스스로 만족할 만한 수준의 그림을 얻는 데 적지 않는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힘들다.
그러나 재활 과정에서 산을 찾고, 또 그 산에서 소나무를 만나 친해지면서 힘을 얻고 용기를 내는 과정을 겪었기에 소나무는 포기할 수 없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작에는 소나무에 천착해 온 작가답게 사계절의 소나무, 전국의 소나무가 다 들어 있다.
또 동네 뒷산의 별스럽지 않은 소나무에서 어디 명소에 가면 멋들어지게 늘어진 소나무도 있다. 나무껍질, 솔방울, 솔잎 등 세세한 묘사도 볼만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번 전시작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빛의 느낌이다. 소나무로부터 위안을 얻던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 듯 보인다. 구상 외에 추상적 요소가 섞인 작품들도 눈에 띈다. (02)733-545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배삼수 작가의 ‘소나무의 삶’.
그러나 재활 과정에서 산을 찾고, 또 그 산에서 소나무를 만나 친해지면서 힘을 얻고 용기를 내는 과정을 겪었기에 소나무는 포기할 수 없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작에는 소나무에 천착해 온 작가답게 사계절의 소나무, 전국의 소나무가 다 들어 있다.
또 동네 뒷산의 별스럽지 않은 소나무에서 어디 명소에 가면 멋들어지게 늘어진 소나무도 있다. 나무껍질, 솔방울, 솔잎 등 세세한 묘사도 볼만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번 전시작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빛의 느낌이다. 소나무로부터 위안을 얻던 작가의 마음이 드러난 듯 보인다. 구상 외에 추상적 요소가 섞인 작품들도 눈에 띈다. (02)733-545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09-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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