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前 회장 또 아들에게 교회 물려줘

한기총 前 회장 또 아들에게 교회 물려줘

입력 2013-01-21 00:00
수정 2013-01-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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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성결교회 이용규 목사..길자연 목사에 이어 4개월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을 지낸 목회자가 또다시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겨줬다.

길자연 전(前) 한기총 회장(서울 왕성교회)이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지 불과 4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교계 안팎의 비난이 예상된다.

21일 성남성결교회에 따르면 이 교회는 전날 사무총회를 열고 이용규(71) 원로목사의 아들 이호현 목사를 후임 목사로 청빙하는 안건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 원로목사는 지난 2007년 한기총 회장을 지냈으며 한 달 전 담임목사직에서 은퇴했다.

이날 사무총회에는 재적 405명 중 342명(위임 포함)이 참석했다. 청빙은 지방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나 사실상 번복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는 지난달 초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이 목사를 후임 목사로 결정했고 당회가 청빙위 추천을 받아들이자 이날 사무총회를 열고 안건을 상정했다.

사무총회 당일 교회 앞에서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의 세습 반대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원로목사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세습 비판에 대해 “목회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된다”며 “절차 없이 자동 승계한 게 아니라 당회와 청빙위, 사무총회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세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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