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미혼모시설 찾아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2일 취임 후 사실상 첫 공식 일정으로 미혼모자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해 미혼모와 자녀를 격려했다.조 장관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대문구 ‘애란원’을 찾아 “앞으로 미혼모들이 사회적 편견 없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60년에 세운 애란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미혼모시설로 현재 미혼모 24명과 아동 10명 등 총 34명이 생활하고 있다.
조 장관은 숙소와 상담실, 프로그램 공간, 식당 등을 둘러보고 미혼모의 양육·진로교육 지원, 가족기능강화 상담, 취·창업 등 자립지원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위한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 탁아방에서는 직접 신생아에게 우유병을 물려주며 미혼모의 육아 애환을 청취하고 육아 선배로서의 경험담을 얘기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나이는 어리지만 자녀를 스스로 양육하고자 하는 모성을 보면서 앞으로 여성부가 해야 할 일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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