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좌상, 부처 법 따라 제자리로”

“관세음보살좌상, 부처 법 따라 제자리로”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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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 봉안위 발족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위원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발족식을 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이날 발족식에서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위원회’가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발족식을 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이날 발족식에서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이 격려사를 하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지난해 10월 일본 대마도로부터 밀반입된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원래 자리인 충남 서산 부석사에 봉안하기 위한 모임이 발족됐다. 불교계와 서산 지역단체, 문화재환수운동단체들은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위원회’(봉안위) 발족식을 하고 불상 반환을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석사 불상이 한국에 봉안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봉안위 공동대표단에는 주경(서산 부석사 주지·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도신(서산사찰주지협의회장), 정범(수덕사 재무국장·조계종 종회의원) 스님과 김원웅 전 국회의원(조선왕조실록·의궤환수위 공동대표),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 엄승용 전 문화재청 정책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 이완섭 서산시장, 이철수 서산시의회 의장, 홍영표·성완종 국회의원, 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 서산 지역 단체와 문화재환수운동단체들이 힘을 보탰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문화재 시민단체, 정관계 인사, 서산 지역사회가 똘똘 뭉친 것이다.

이들이 발족식에서 밝힌 활동 내용은 한·일 양국 간 외교 교섭이나 국제법 차원의 해결이 아닌 불교적 방식에 의한 불상 방환이다. 최근 불상 반환을 놓고 양국 간 외교 마찰로 번지는 상황에서 자칫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불상의 일본 유출 경위를 사실상 명확히 따지기 힘든 상황에서 양국 불교 간 상생과 배려 차원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봉안위는 이에 따라 우선 관음사 스님들에게 부처님 법에 따른 원 소장처로의 불상 봉안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와 국회, 나가사키현 등에 부석사 주지와 봉안위 입장을 공식 전달키로 했으며 유네스코에 불상의 관음사 소장 경위, 약탈 정황, 현 보관 상태 등을 전달해 국내 반환을 위한 국제적 여론을 환기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회 결의문 채택 등을 추진해 정부 관계자들을 적극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집행위원장 원우 스님(부석사 총무)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을 부석사에 봉안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하던 중 이번에 봉안위를 발족하게 됐다. 불교계를 중심으로 환수를 둘러싼 국내외 활동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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