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서 공식 개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미술관에 상설 한국실이 설치돼 26일(현지시간) 공식 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미국 중부 지역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미술품을 전시하는 대규모 한국실이 생긴 것은 처음이라고 국제교류재단은 설명했다. 최신 설비를 갖춘 130㎡ 규모의 한국실에는 불화, 불상, 회화, 도자 등 한국 미술품 75점이 전시된다. 1916년 개관 초기부터 한국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해 총 360여점의 한국 문화재를 소장한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고려시대의 수준급 불교 회화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 10여점밖에 남아 있지 않은 고려 나한도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이 미술관에만 소장돼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6-26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