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 두번째 수상
서울시립교향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2015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 지휘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서울시향이 6일 밝혔다.정 감독이 이 상을 받은 것은 1988년 이후 두 번째다.
’프랑코 아비아티상’은 매 시즌 음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긴 음악가와 작품에 주는 상으로, 이탈리아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1981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시의 후원으로 음악학자인 프랑코 아비아티의 이름을 따 창설된 이후 올해 34회째를 맞았다. 이탈리아 음악평론가, 음악학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국립음악비평가협회가 독주자, 지휘자, 성악가, 특별상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정 감독은 지난해 11월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과 함께한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등으로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다.
지휘 부문 역대 수상자로는 피에르 불레즈, 리카르도 무티,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발레리 게르기예프, 다니엘레 가티, 로린 마젤, 다니엘 바렌보임 등이 있다.
정 감독은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유리 테미르카노프에 이어 이 상을 두 번 수상한 지휘자로 기록됐다.
이밖에 올해 수상자로는 독주자 부문에서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성악가 부문에서 소프라노 올가 페레차트코 등이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