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첫날 박스오피스 1위…주말 극장가 4파전 양상

‘손님’ 첫날 박스오피스 1위…주말 극장가 4파전 양상

입력 2015-07-10 08:25
수정 2015-07-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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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영화 ‘손님’이 예상 밖에 개봉 첫날 1위에 오르면서 주말 극장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영화로는 ‘손님’과 ‘연평해전’이, 할리우드 영화로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인사이드 아웃’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손님’은 전날 14만4천973명(매출액 기준 점유율 26.8%)을 동원해 정상을 차지했다.

’손님’은 개봉 신작이기는 하지만, 판타지 공포물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약세가 점쳐졌고 스크린 수도 493개로 2위 영화인 ‘연평해전’의 755개보다 크게 적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냈다.

김광태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0년대 외진 산골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과 마을 사람들의 갈등 속에 커지는 공포를 그렸다.

’연평해전’은 13만498명(23.4%)을 모아 누적 관객수 382만명으로 400만명 돌파에 다가섰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9만1천51명(18.2%),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13.0%)은 6만8천214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금∼일요일 사흘간 관객수로 집계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승자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실시간 집계되는 예매점유율로는 ‘인사이드 아웃’이 25.7%로 가장 앞선다.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가 제작한 이 영화는 사람의 머릿속에 ‘감정통제본부’가 있으며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캐릭터의 협업으로 본부가 작동한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관객 동원력이 실사영화보다 약한 애니메이션 영화지만, 성인 관객이 보기에 전혀 손색없는 이야기와 감동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뒤를 ‘연평해전’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각각 21.0%, 20.4%의 예매점유율로 따르고 있으며 ‘손님’은 14.6%다.

500만명을 돌파하고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쥬라기 월드’는 개봉 한 달을 맞았으나 7.4%로 여전히 높은 예매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주의 새 개봉작으로는 공포영화 ‘인시디어스3’, 외국 다양성 영화 ‘우먼 인 골드’, ‘러덜리스’, 한국 독립영화 ‘레드 툼’, ‘파스카’가 있다.

’인시디어스3’는 죽은 사람을 불러내는 의식을 소재로 한 심령 공포영화 시리즈물이다.

’우먼 인 골드’는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 정부에 빼앗긴 클림트의 명화를 되찾으려는 유대계 후손과 젊은 변호사의 긴 싸움을 그렸다.

’러덜리스’는 대학 총격사건으로 숨진 아들의 노래를 아버지가 대신 불러 나가는 모습을 그린 음악영화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레드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금으로 개봉하게 된 영화이며, ‘파스카’는 제도권의 삶을 부정한 채 살아가는 남녀의 담담한 사랑을 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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